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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계 우대 입학제 위헌 판결에도 아시안 학생 차별”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인 올해. 각종 대학들의 신입생 데이터가 공개되자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후에도 아시안 학생들이 명문대 입학 과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2014년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인해 백인과 아시안 지원자들이 차별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공정한 입시를 위한 학생 연합(SFA)’은, 최근 “위헌 판결 이후에도 명문 대학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이후 평균적으로 SAT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아시안 입학생 비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일대의 아시안 신입생 비율은 오히려 30%에서 24%로 급감했으며, 프린스턴대 역시 26%에서 24%로 줄어들었다. 하버드대의 아시안 비율은 37%로 전 학년도와 동일한 수준이었고, 아시안 입학생 비율이 늘어난 학교는 컬럼비아, MIT 등 일부 학교에 불과했다.   이에 SFA는 “직접적인 인종 분류 대신 에세이 내용을 활용해 입학 전형에서 인종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심스러운 관행이 계속될 경우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이후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들은 지원자들의 에세이에서 ‘정체성’과 ‘성장 배경’에 대한 질문을 강화했는데, 이를 통해 대학이 간접적으로 지원자의 인종을 파악해 평가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 림 대학 입학 컨설턴트는 “아시안 학생들은 이름 때문에 지원서에서 자신의 인종을 숨기기 어려우며, 명문대에서 어떤 학생이 아시안인지 쉽게 파악하고 부당하게 불합격시키는 관행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아시안 소수계 아시안 입학생 아시안 학생들 아시안 비율

2024-10-15

소수계 우대 정책 위헌 판결 여파

      작년 6월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입학우대 정책) 위헌 판결 이후 명문대의 흑인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입학 비율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역차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던 '아시아계' 가 아닌 '백인' 입학생 비율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대법원은 대학의 소수계 우대 정책이 타인종을 역차별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하버드 대학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클래스 2028(2028년 졸업 예정자)의 흑인 학생 비율은 14%로, 대법원판결 이전에 입학한 클래스 2027의 18%에 비해 14%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히스패닉은 14%에서 16%로, 백인은 31%에서 33%로 증가했다.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소송은 아시안이 주도했으나 입학생 비율은 37%로 변화가 없었다.   MIT와 앰허스트 칼리지, 브라운 대학 등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브라운 대학의 경우 흑인 비율이 27%에서 18%로, 콜럼비아 대학은 20%에서 12%로  급감했다. 하지만 작년 판결 이후 아시안은 대학 입학 혜택을 받지 못한채 정부 용역과 공공 영역 인사 쿼터 등에서 폭넓게 적용되던 어퍼머티브 액션의 혜택을 박탈당하는 등 유무형의 불이익을 계속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판결을 옹호하는 아시안들은 상당수의 대학에서 아시안 입학 비율이 증가한 점을 거론하면 손해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콜럼비아 대학의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30%에서 39%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경우 24.8%에서 25.8%로 증가했으나 백인 증가비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버지니아대학(UVA)와 프린스턴과 예일, 윌리엄스, 듀크 대학 등은 흑인과 히스패닉 입학생 비율이 그다지 변하지 않자 일부 보수단체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소수계 우대 소수계 입학우대 아시안 입학생 소수계 우대

2024-09-17

“명문대 아시안 입학차별 없었다 말 못해”

미국 명문대 입학전형에서 아시안 지원자 차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28일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의 보도에 따르면 정책연구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Manhattan Institute)는 ‘캠퍼스 내 인종 선호: 미국 대학 내 아시안 입학생 동향’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소 1990년부터 2010년까지는 “아이비리그 등 미국 명문대에서 아시안 학생 입학을 제한해 왔다”는 가설이 통계적으로 뒷받침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약 3%(센서스국 통계 기준)에 불과하던 아시안 대학생 인구(만 18~22세)는 2020년에 6%까지 2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었지만, 아이비리그 대학 내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1990년 초 12%대에서 16%까지 늘어났다가 1990년 중반 소폭 감소해 15%대를 2010년까지 유지한 뒤 2010년부터 꾸준히 늘어나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비리그 이외 상위권 대학들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보고서의 저자 로버트 버브루건은 “이 통계가 특정 대학들이 입학절차에서 아시안들을 차별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다”면서도, 대학들이 “대학 내 인종적 균형을 깨뜨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시안 입학생 수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버드대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소송이 2014년 제기된 후 대학들이 이러한 관행에서 손을 떼면서 아시안 입학생이 다시 늘고 있다는 관점도 제기했다.   또 보고서는 아시안 학생들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평균 점수(2019년 기준)가 수학 637점, 영어 586점으로 전체 평균인 528점, 531점보다 높고, 2017년에는 수학 750~800점을 받은 학생 중 60%가 아시안이었다는 점, 이외에도 고등학교 내신 성적(GPA), 평균 학업 시간 등에서도 타인종 학생들에 비해 아시안들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오는 10월 연방대법원에서 소수계 우대정책 합헌 여부에 대한 심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IHE는 이 보고서가 해당 논란에 불을 지핀 셈이라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입학차별 아시안 아시안 학생들 아시안 대학생 아시안 입학생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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